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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리뷰

[독서리뷰]부의 인문학-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by 공간연주자 2025. 3. 4.

 

최근 읽은 많은 경제, 자기계발 서적에서 '인문학'을 강조한다. 

인간과 수반되는 현상에 대해서 탐구하고, 그러한 사상과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인데,

결국 인간사의 모든 일들이 인간의 본질 안에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인문학이 단순 자기계발 또는 마음 수양에 그치지 않고, 사업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그에 따른 성공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책 또한 그렇다. 얼마나 자신 있으면 '노벨생이 검증한 절대 실패하지 않는 부의 법칙' 이라고 하겠는가.

 

이 책은 세계의 철학사에 한 획을 그은 철학가들의 사상이 현실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투자와 경제 전략들을 저명한 학자들의 분석과 조언을 토대로 우리에게 제시한다.

또한, 국제 정세의 흐름에따라 세계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이럴 때 우리는 어떤 예측과 판단을 해야 하는지 흥미롭게 서술한다. 

 

한 권의 책에 너무 많은 지식들이 압축되어 있어, 당장 완전한 소화는 어려웠다.

다만, 이번에도 새롭게 알게 된 경제, 투자적 측면에서의 인사이트를 얻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익했으며,

다시 읽어보며 완전히 소화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1.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유명한 말이다. 이 소크라테스의 조언은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 투자 측면에서 적용해 본다면 나는 어떤 투자 성향을 갖고 있는가? 공부를 하지 않았을 때는(물론 지금도 문외한에 가깝다.) 투기적 성향이 강한 투자를 했고, 중장기 투자보다는 초단기 혹은 단기 매매에 집중했던 것 같다. 그래서 수익은? 여기까지. 이러한 나의 성향을 파악하고 투자 전략을 세울 때 감안하고 있어야,  실수하지 않는 현명한 투자가 될 것 같다.

 

2. 소수, 장기, 시장의 변동을 무시

유명한 경제학자 케인스가 알려준 투자 포인트가 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와닿는 3가지를 기록한다.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 케인스의 투자법 중심 원칙은 일반 대중의 의견과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치사한 투자전략이 하나 있는데, 주식 공부를 어느정도 하는 지인이 가장 물린 주식을 사면 손해보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타인의 동의도 얻고' '싸게 사는' 주식은 없다는 것이다. 

 

'장기 투자하라' - 케인스는 인간의 본성은 근시안적이라 규정한다. 이 인간의 심리학적 특성을 잘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멀리 있는 이득에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진다. 

 

효율적 시장이론에 의해서 대부분의 정보는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초과 이익을 낼 수 없음)
다만, 예외적으로 효과 있는 투자법 하나는, '3년간 투자수익률이 낮은 주식군에 투자하면 향후 3년간 투자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넘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인간의 근시안적 본능 때문에 최근의 정보와 결과에는 집중하지만, 장기적 정보와 결과는 등한시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시장의 변동을 무시하라' - 위의 내용과 일맥상통한 내용이다. 시장의 변동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면 공포에 사로잡혀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다.

 

3. 집중투자 vs 분산투자

마코위츠의 포트폴리오 선택이론은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투자법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에겐 적합하지만, 우리 같은 개미들에겐 적합하지 않다. 너무 많은 분산 투자는 결국 종합주가지수의 수익률과 비슷해지기 마련이다. 피터 린치는 개인투자자라면  5종목 정도의 집중투자가 적합하다고 이야기한다. 단, 장기 투자를 해서 주가 변동성을 극복하고 높은 수익을 얻어야 한다. 

 

4. 손실회피성 극복

A: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1억을 주고, 뒷면이 나오면 2천만원을 손해 본다.
B: 동전 던지기를 하지 않으면 그냥 2천만원을 준다.

 

이 두가지 중 선택하라면 대부분 B를 택한다. 이게 바로 인간의 '손실회피성' 이다. 사람들은 이익이 생겼을 때의 행복보다는 손실이 생겼을 때 고통을 더 크게 느낀다는 것이다.

이 손실회피성 때문에 사람들은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회피하고 부자가 되지 못한다. 손실의 고통 때문에 적금과 예금만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멀리한다는 것이다. 아무 데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함이라고 한다. 그 심리를 극복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합라적인 투자자가 되자. 

 

5. 자본이익률>>>경제성장률

한국의 부자는 월급 모아서 부자가 된 것이 아니고, 부동산이나 주식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다. 비결은 월급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투자에 달려 있다고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 월급을 통한 종잣돈 마련이 필요하겠지만, 그 순간까지 투자에 대한 공부를 놓쳐선 안되겠다 생각이 든다. 역사,통계학적으로 세계 성장률은 1%대인데 반해, 자본이익률은 4%~10% 사이에서 움직인다. 투자로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를 아득히 넘어선다는 것이다. 

 

6. 돈의 가치와 부동산의 가치, 어느 쪽이 먼저 떨어질까?

금본위 화폐제도가 사라지면서 정부는 금 없이도 마음대로 화폐를 찍어낼 수 있게 되었다. 경기가 침체될 때마다 돈을 찍어내서 내수경제를 회복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돈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결국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이 체재에서는 돈을 빌린 사람이 득을 본다. 실질구매력이 높은 현재에 빌려서, 실질구매력이 떨어진 후일에 갚으면 되니까.

200만원을 빌림 / 현재는 200만원이지만, 1년 뒤 5%의 인플레이션을 가정하면 190만원의 구매력을 가지게 됨

 

그 와중에 빚으로 부동산을 구매한 사람은 더 큰 돈을 번다. 시간이 지나면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빌린 돈의 가치는 시간이 갈 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대출에는 이자가 따르기 때문에 그 이자액을 합산한 금액도 함께 계산되어야 한다.

 

7. 영원한 학군의 가치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맹목적인 본능이다. 이런한 본능을 감안할 때, 교육열은 세계 어디나 당연한 것이고 그에 따른 부동산 시장에서 학군의 가치는 영원할 것이라 전망한다. (주식 투자를 할 때 그룹의 후계자가 지분을 많이 보유한 종목에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8. 중국의 무서움

공산 독재 체제는 감사 감독 비용이 많이 들어 비효율적인 체제라 예상되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은 인공지능 기술의 약진 등으로 감시 시스템을 체계화해서 오히려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위챗의 모든 내용을 검열하고 지하철 탑승을 cctv 얼굴 인식 등으로 하고 범죄자가 CCTV에 잡힌 즉시 공안이 출동하는 등의 굉장히 선진(?)적인 공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9. 미국의 견제

중국의 일대일로, 중국몽 등에 미국은 여러 견제전략을 시도하는데 대표적으로는 군사적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다. 사실, 군사적 압박이라는게 미국의 어마무시한 전략무기들을 실전 배치하여 중국에게 겁을 주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미국은 중국 접경지역인 대만,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의 나라들을 자극해 중국과 군사적 마찰을 빚게 하고, 이에 중국이 자원을 군비에 쏟아부어 자멸하게 하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사실 시도라기 보단, 이미 레이건 시절 미국의 스타워즈 계획에 대비한다고 무리하게 군비 지출을 늘려 자멸한 러시아의 케이스가 있어서 '먹히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자멸을 눈앞에서 지켜본 중국이 쉽게 당할 것 같진 않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본능대로 산다. 주어진 대로, 가난하게 사는게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요즘 많은 책들이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을 제시한다. 하지만 많은 책들도 결국 행동하지 않으면 헛방이다. 본능을 거슬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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