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2010년대 새로운 히어로 영화의 태동
'테서랙트'를 손에 넣은 자는 무한한 힘을 얻게 되며, 한 세계는 그의 것의 될 것이며 우주는 그분의 것이 될 것이다라는 대사와 함께 로키에게 '치타우리 셉터'를 건네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쉴드(S.H.I.E.L.D.)'가 세운 암흑 에너지 연구소에서는 '테서렉트'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테서랙트가 발동되며 로키가 등장합니다. 로키는 쉴드 요원들을 전멸시키고 '호크아이'를 포함한 일부 요원들을 세뇌시켜 자기 부하로 만들고 떠납니다. 연구소가 폭발하는 가운데, '닉 퓨리'는 슈퍼 히어로들을 소집하는 '어벤져스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오랜 수면 끝에 깨어났지만, 자신이 살던 시대와 너무 다른 모습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과거를 회상하던 캡틴 아메리카는 닉 퓨리가 임무를 주면서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토니 스타크는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페퍼와 함께 스타크 타워 설립을 기념하던 중 '쉴드'로 호출당합니다. 토니는 처음엔 고집스럽게 거절하였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승낙하고 그를 따라 퓨리에게 찾아갑니다.
블랙 위도우는 러시아에서 미션을 수행하던 중 호크아이가 배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임무를 순식간에 끝내고 '브루스 배너'를 섭외하러 갑니다. 배너 박사는 여전히 각 국을 떠돌며 도피하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의료 활동을 하면서 내면의 '헐크'를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블랙 위도우가 쉴드 요원들과 함께 나타나 그를 설득합니다. 처음에는 그녀를 경계하였으나 이후 그녀와 함께 갑니다.
로키는 독일에서 난동을 부리고,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의 활약으로 로키를 생포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토르가 등장하여 로키를 데려가 설득합니다. 하지만 로키는 이미 '테서렉트'를 손에 넣어 지구를 지배할 생각 뿐입니다. 그러면서 결국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가 한 자리에 모입니다.
모든 슈퍼히어로들이 집합하기는 했지만 워낙 갑작스럽게 모였기 때문에 유대 관계가 별로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히어로들 사이에 말다툼이 많았습니다. 이를 정확히 파악한 로키는 이 약점을 공략합니다.
로키에게 세뇌당한 호크아이가 함선의 엔진을 망가뜨리고 배너 박사가 헐크로 변신하여 폭주하였습니다. 모든 것은 로키의 계획이었습니다. 호크아이는 이 와중에 블랙 위도우와 결투를 벌이다 난간에 머리를 들이받고 세뇌가 풀리게 됩니다.
동료의 죽음으로 인해 침울해진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은 자신들의 실책을 반성합니다. 그 와중에 로키가 '테서렉트'를 이용해 사고를 칠려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히어로들은 전장으로 향합니다.
로키를 통하여 외계종족 '치타우리'의 군대가 뉴욕으로 난입하여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이미 동료의 죽음으로 의기투합한 영웅들은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전무후무한 슈퍼 히어로 그룹 '어벤저스'의 첫 집합입니다.
전쟁은 어벤져스의 승리로 끝나고 로키는 토르에 의해 끌려가게 됩니다. 남은 히어로들은 '쉴드'의 통제하여 미국 각지에서 자유롭게 행동하게 됩니다.
어벤져스: 방대한 세계관, 이제 시작이다.
마블 스튜디오 주도 아래에서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조스 웨던'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북미보다 빠른 2012년 4월 26일에, 북미에서는 5월 4일에 개봉했습니다.
어벤져스는 이전까지의 영화의 복선을 최종 회수하는 '페이즈 1'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배우 '사무엘 L.잭슨(닉 퓨리 역할)'이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역할)', '에드워드 노튼(헐크 역할)'는 절대로 안 바꿀 것이라 했는데, 결국 헐크 역할의 에드워드 노튼이 하차하게 되고, '마크 러팔로'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이후로 '페이즈 3'까지 헐크 역은 마크 러팔로가 계속 맡고 있습니다. 그 외에 모든 주요 배역들은 최초 영화부터 바뀌지 않고 유지되었습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배우들도 보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중 아이언맨 역할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5,000만 달러(한화 한화 590억 상당)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다른 모든 배우들의 보너스를 합한 것보다 많은 액수라고 합니다.
어벤져스: 세계를 바꾼 히어로들의 이야기
슈퍼히어로 장르를 떠나서 할리우드 영화, 세계 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영화입니다. 이 작품의 성공 이후 할리우드에서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하는 세계관 구축이 유행했으며,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처럼 수많은 히어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영화들이 영화계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그 트렌드는 현재까지도 진행형입니다. 말 그대로 21세기 영화의 전과 후를 나누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영화 '아이언맨'의 성공은 영화계 전체를 바꿔놓진 못했습니다. 이후에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하게 되고 영화 '어벤져스'가 화려하게 성공하면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들과는 다르게 각각 영화의 주인공들을 한 자리에 모아 두었다는 점에 의미가 큽니다. 이전에 영화 '엑스맨'이나 '판타스틱 포'와 같은 영화도 히어로들을 한 자리에 모았지만, 어벤저스는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천둥의 신'과 같은 개별 영화들이 먼저 개봉되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었습니다. 개별 영화의 주인공들이 한 영화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그 자체 만으로 관객들은 흥분되었습니다.
사실 어벤져스 개봉 당시에는 대중적으로 성공한 영화가 '아이언맨' 뿐이었기 때문에('인크레더블 헐크'나 '퍼스트 어벤져'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잘 없었다고 합니다.) 개별 영화들을 모두 보고 어벤져스를 관람한 관객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벤져스 이후 거꾸로 개별 영화들을 찾아보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히어로들의 액션 씬이 적절히 분배되었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히어로들이 자신의 전투력을 최대로 보여줄수 있게끔 연출되었습니다. 특히 후반 치타우리 종족과의 대규모 전투씬은 굉장히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감독인 조스 웨던 역시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세계 무대에 알리게 되었고, 주연 배우들 또한 글로벌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또한 중견배우 급이었던 배우들은 이 영화를 통해 전성기를 보내게 됩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제작진들은 이 영화가 이 정도까지 성공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그들은 '아이언맨 2'보단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히어로물 영화 중 최고 흥행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타이틀은 같은 시리즈의 후속편인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개봉하면서 깨지게 되었습니다.
2021년 현재 시점에서 이 영화를 리뷰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첫 발자국을 알리는 영화 '어벤져스' 혹시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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