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가장 방대한 스토리
이전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악당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이 살인자라고 누명을 씌우고,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사실을 공개한 장면부터 영화는 시작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와 그 친구들에 관심이 쏠리게 됩니다.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게 된 스파이더맨은 변호사(맷 머독, 훗날 데어데블이 되는)가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이미 대중들은 스파이더맨을 살인자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는 영웅 '어벤져스'로 추양받았지만, 한 순간에 살인자로 낙인이 찍혀버린 피터는 좌절합니다. 특히 본인 뿐만 아니라, 친한 친구인 'MJ'와 '네드' 또한 살인자의 친구라는 이유로 원하던 대학교 입학이 거절되고 맙니다. 더이상 견딜 수 없 었던 피터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 과거를 바꿔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합니다.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과거를 바꾸는 대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다' 라는 정보를 삭제해 주기로 합니다. 그러던 중 피터의 방해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이 실패하고 이 영화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멀티버스(multi-verse)'가 열리게 됩니다.
'멀티버스'에서 스파이더맨을 알고 있는 모든 인물들이 현실로 넘어오게 됩니다. 갑자기 도로에서 '닥터 옥토퍼스'(영화 스파이더맨2, 2004년 개봉)가 등장하고 '그린 고블린'(영화 스파이더맨, 2002년 개봉), '리저드'(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년 개봉) 등 여태까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악당들이 등장합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샌드맨'(영화 스파이더맨3, 2007년 개봉), '일렉트로'(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2014년 개봉)가 등장하고, 심지어 또다른 스파이더맨이 등장합니다. 바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와 '스파이더맨'의 토비 맥과이어가 등장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 실패로 '멀티버스'에서 피터를 알고 있는 모두가 현실로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스파이더맨에게 원한이 있는 악당들은 다시 스파이더맨을 공격하고, 각자 다른 우주에서 온 3명의 스파이더맨은 힘을 합쳐서 악당들과 싸우게 됩니다. 강력한 스파이더맨들의 활약으로 모든 악당들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시 한 번 마법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피터 파커'라는 이름을 삭제합니다.
그 후 모두가 피터 파커를 잊게 되었고, 피터는 자신의 친구인 MJ와 네드를 찾아가지만 자신의 존재가 그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들을 떠나 '스파이더맨'으로 살기를 결심합니다.
다중우주(멀티버스)에서 돌아온 반가운 캐릭터들
아마 이 영화를 본 스파이더맨 팬, 마블 팬이라면 오랫만에 등장한 여러 반가운 캐릭터들 덕분에 보는 재미가 아주 컷을 것입니다. 오랫만에 돌아온 반가운 캐릭터들을 소개합니다.
1. 스파이더맨(토비 맥과이어):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 '스파이더맨1, 2, 3'에 등장한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입니다. 영화화된 첫 번째 스파이더맨이며, 이 당시 스파이더맨은 다른 시리즈에 비해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총 3개의 시리즈를 개봉하며 대중에게 스파이더맨의 존재를 각인시켰습니다.
2. 스파이더맨(앤드류 가필드): 마크 웨브의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 2'에 등장한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입니다. 이 영화는 2010년 '스파이더맨4'라는 제목으로 샘 레이미 감독, 토비 맥과이어가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감독과 제작사의 갈등으로 감독과 배우 모두 하차하면서 무산되었습니다. 이후 리부트 시리즈로 새롭게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둔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은 영웅이지만 때로는 감성적인 내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3. 그린고블린(윌렘 대포): 스파이더맨 최대의 라이벌로 거대기업 '오스코프'의 수장으로 시리즈 내내 스파이더맨을 괴롭혔단 그린고블린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고블린 혈청으로 인해 육체가 강화되었지만 내면의 고블린에게 정신을 지배당하게 된 악당입니다.
4. 닥터 옥타비우스(알프리드 몰리나): 스파이더맨2에 등장한 악당으로, 스파이더맨의 대표적인 라이벌 중 한명입니다. 지난 시리즈에서는 뛰어난 두뇌와 기계팔로 스파이더맨을 위험에 빠트리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의 든든한 조력자가 됩니다.
5. 리저드(리스 이판): 영화 스파이더맨 2, 3과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등장한 악당으로, 도마뱀같은 외형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힘과 뛰어난 자가회복력을 소유했습니다. 이번 영화 내에서는 큰 비중은 없었지만, 오랫만의 등장만으로도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6. 샌드맨(토마스 헤이든 처치): 오랫만에 등장한 샌드맨은 악당도, 히어로도 아닌 애매한 캐릭터로 등장했습니다. 그에게 목적은 오로지 원래 세계로 돌아가 딸과 재회하는 것이었기에 본인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상자를 얻기 위해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전투씬에서 화려한 능력은 여전히 관객들의 환호를 사기엔 충분했습니다.
7. 일렉트로(제이미 폭스): 첫 등장에서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와 같이 푸른 빛을 띄고 있었으나 이후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전작에서는 머리가 벗겨지고 덧니가 심한 못생긴 남자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미남에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본인도 달라진 본인의 모습에 만족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아이언맨의 아크원자로를 흡수해 이번 영화에서 가장 강력한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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